골프

‘27홀 노보기’ 가르시아, 싱가포르오픈서 통산 30승 달성

2018-01-22 05:55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27홀을 도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 7398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SMBC 싱가포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는 공동 2위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숀 노리스(남아공)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이 대회는 1라운드부터 천둥번개로 경기가 지연되었고, 2라운드와 3라운드 역시 악천후로 대회가 순연되는 등 파행이 빚어졌다.

가르시아는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경기 9개 홀과 4라운드 18홀을 포함해 총 27개 홀을 소화해야했다. 가르시아는 강행군에도 ’27개 홀 노보기’라는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오전에 치른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낸 가르시아는 11언더파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계속된 4라운드에서는 첫 홀부터 3m 버디를 잡아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가르시아는 7번 홀(파5),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들과의 타수를 벌렸고, 후반 홀 파로 지켜내며 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새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르시아는 “이번 주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굉장히 기쁘다. 내내 경기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며 "힘든 하루였고, 힘든 한 주였다. 무더위 속에서 27홀을 플레이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운 좋게도 날씨를 견뎌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르시아는 “나는 내가 잘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 곳에 왔다. 공을 잘 쳤고, 미스샷도 많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승, 유러피언투어 14승, 아시안투어에서 6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로는 김기환이 공동 33위(이븐파 284타), 이승택이 공동 56위(4오버파 28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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