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복귀전 선전' 매킬로이, "우승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2018-01-19 04: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부활을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러피언투어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 7583야드)에서 열리는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매킬로이의 성적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그룹에 3타 차 공동 17위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다소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홀부터는 비교적 편안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샷 감을 테스트하듯 3번 홀(파4)과 7번 홀(파3), 8번 홀(파5)등 각기 다른 기준파를 가진 3개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31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도 구사했으며, 우려하던 늑골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도 없었다.

대회 첫 날,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조편성이었다. 매킬로이의 복귀전의 상대는 바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지난시즌 유럽의 제왕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였다.

1라운드에서는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앞섰다. 플릿우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으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플릿우드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스코어지만, 복귀전 1라운드를 치른 매킬로이는 자신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자신의 복귀전에 대해 "첫 홀 티샷에서 다소 긴장했다.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단지 또 다른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에 대한 흥분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의 경우 휴식기가 길었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은 그동안 내가 치러왔던 어떤 시즌보다 더 준비가 잘되어있는 시즌이라 다소 들떴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킬로이는 "조 편성도 훌륭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존슨과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플릿우드 등 현재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며 그들이 있는 곳과 비교할 수 있어 정말 좋은 하루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매킬로이는 "1라운드가 끝난 지금, 내 경기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나란히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내 경기력이 크게 뒤쳐지지 않게 느껴진다"고 하며 "내가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하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타니하라 히데토(일본)이 6언더파 66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플릿우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하며 공동 69위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 CJ대한통운)과 왕정훈(23)이 1언더파 공동 55위에 자리했고, 이수민은 2오버파 공동 10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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