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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역대 韓 메이저 최고 성적 가능할까

15일 개막 호주오픈 출전

2018-01-12 11:17

오는 15일 개막하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정현.(자료사진=라코스테)
오는 15일 개막하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정현.(자료사진=라코스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 · 62위 · 삼성증권 후원)이 2018년 첫 메이저대회에 나선다. 이번에는 권순우(21 · 175위 · 건국대)와 함께 17년 만에 한국 선수 2명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정현은 15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 달러 · 약 463억 원)에 출전한다. 올해로 106회째를 맞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400만 호주달러(약 33억7000만 원)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32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6년 1회전 탈락했고, 지난해는 2회전까지 올랐다. 한국 선수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0년, 2007년 US오픈에 나선 이형택의 16강이다.

대진운도 좋아 해볼 만하다. 정현은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 · 독일)와 맞붙는다. 정현이 세계 랭킹에서 뒤지나 2번 모두 이겼던 만큼 자신감을 가질 상대다. 1회전을 통과하면 다닐 메드베데프(84위 · 러시아)-타나시 코키나키스(215위 · 호주)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정현은 지난 10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 2회전에서 세계 16위 존 이스너(미국)를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정현과 함께 호주오픈에 나서는 권순우.(자료사진=테니스코리아)
정현과 함께 호주오픈에 나서는 권순우.(자료사진=테니스코리아)
이번 대회는 외롭지 않다. 후배 권순우도 함께 한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한국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은 2001년 윔블던 때 윤용일, 이형택 이후 17년 만이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3위 · 독일)다. 2회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6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노리는 '황제'로저 페더러(2위 · 스위스)와 붙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탈락해도 5만 호주달러(약 4200만 원)를 받는다.

남자 단식은 페더러 외에도 강자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14위까지 밀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7월 팔꿈치 부상 이후 복귀전인 이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7번째 우승으로 부활을 노린다. 만약 둘이 승승장구하면 4강에서 맞붙는다.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 · 불가리아)와 반대편 대진표에 있다.

이 대회 여자 단식은 춘추전국시대가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23위 · 미국)가 지난해 9월 딸 출산의 영향으로 불참한다.

1~4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와 2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의 경쟁에 2016년 이 대회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마리아 샤라포바(47위 · 러시아)도 2년 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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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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