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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쓰리 빌보드' 4관왕…놀란·스필버그는 '무관'

2018-01-08 14:27

골든글로브 '쓰리 빌보드' 4관왕…놀란·스필버그는 '무관'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반전에 반전이었다.

사실상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영화-드라마 부문'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를 제치고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가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쓰리 빌보드'는 무능한 경찰 대신 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려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역시 제시카 차스테인('몰리스 게임'), 메릴 스트립('더 포스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 '쓰리 빌보드'의 주인공인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수상했다.

이밖에도 '쓰리 빌보드' 주역들이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감독상 수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무관'에 그쳤다.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인 '레이디 버드' 또한 두각을 나타냈다. '레이디 버드'는 '영화-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시얼샤 로넌에게 해당 부문 여우주연상까지 안겼다.

'영화-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모두의 이견 없이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에게 돌아갔다. 게리 올드만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고립당한 연합군 병사들을 구해내야만 하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다키스트 아워'는 오는 17일 국내 관객들과도 만난다.

다음은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들.

△ 드라마 부문 작품상: '쓰리 빌보드'
△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레이디 버드'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프란시스 맥도맨드('쓰리 빌보드')
△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게리 올드만('다키스트 아워')
△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시얼샤 로넌('레이디 버드')
△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제임스 프랑코('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 여우조연상: 앨리슨 제니('아이, 토냐')
△ 남우조연상: 샘 록웰('쓰리 빌보드')
△ 감독상: 길예르모 델 토로('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각본상: 마틴 맥도나('쓰리 빌보드')
△ 외국어 영화상: '인 더 페이드'
△ 장편애니메이션상: '코코'
△ 음악상: 알렉산드라 데스플라('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주제가상: This Is Me('위대한 쇼맨')
△ 세실 B. 데밀 상: 오프라 윈프리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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