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스터스 챔프' 가르시아, 새 둥지 틀었다

2018-01-03 11:1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해 2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약 2개월 간의 고심 끝에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가르시아는 돌연 15년 간 손을 잡았던 테일러메이드와 이별했음을 알렸다.

가르시아는 데뷔 이후 22년 동안 PGA투어 10승과 유러피언투어 16승 등 프로대회에서 총 31승을 거뒀다. 이 중 지난 2003년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한 후 거둔 승수가 무려 19승이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22년 만에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쁨이 더했다.

메이저 우승 직후 가르시아와 테일러메이드와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 질 줄 알았으나 이들의 연은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5개월만에 결별로 끝이 났다.

결별 발표 이후 가르시아는 출전 대회마다 캘러웨이 장비를 손에 쥐고 나타나 곧 캘러웨이와 계약을 체결할 듯 보였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쉽게 확답을 주지 않았다.

당시 가르시아는 "최근 캘러웨이의 클럽을 들고 대회에 나서고 있지만 나와 맞는 지 테스트 중이다"라고 하며 "변경할 사항이 있다면 정리해 시즌 종료 후에 차근차근 따져 꼼꼼히 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스타플레이어의 경우 장비 테스트 기간에 특정 회사의 용품을 사용하더라도 정작 장비 계약은 타 회사와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가르시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가르시아는 이변 없이 캘러웨이의 손을 잡았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가르시아가 캘러웨이 장비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캘러웨이사의 에픽 드라이버와 에펙스 MB 아이언 세트, 툴롱 퍼터, 크롬 소프트 볼 등을 사용할 예정이다.

15년 만에 새 둥지를 마련한 가르시아는 캘러웨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캘러웨이는 내게 얼마나 내가 자신들의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지 보여줬다"고 하며 "최고의 회사다"고 극찬했다.

한편, 오는 5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2016-2017시즌 우승자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 4개 메이저 대회 총 4명의 우승자 중 마스터스 우승자인 가르시아만 불참을 선언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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