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日 감독의 극찬 "주전 선수들 있어도 이기기 힘들었다"

2017-12-16 22:48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 선수들이 있었어도 오늘 한국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도 한국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1-4 완패. 동아시안컵에 합류하지 못한 유럽파와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있었어도 한국을 막아서지 못했을 것이라 말할 정도로 완패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 최종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2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2승1패 일본을 제치고 동아시안컵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

완승이었다. 전반 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3분과 23분, 35분 김신욱(전북)과 정우영(충칭 리판)의 릴레이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4분에는 염기훈(수원)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일본보다 한 수 위였다. 힘과 운영, 기술, 순발력 등 모든 것이 놀라웠다. 아주 높은 수준을 보여줬고, 모든 것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훌륭했고, 칭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이 11명 정도 있는데 그 선수들이 있었어도 오늘 한국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욱은 공중전에서 일본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또 정우영과 염기훈은 프리킥 골을 넣었다. 선제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었다.

할릴호지치 감독도 "공중전에서 몸싸움이 많이 밀렸다"면서 "모든 면에서 한국이 지배했다. 한국의 프리킥 득점은 대단했다. 그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을 넣는다는 것은 월드컵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신욱의 영상을 보며 세딩을 막는 법을 연구했다. 철저한 대인 마크도 주문했다. 공중전에 이길 수 없다면 공을 뺏기지 말라고 했다"면서 "김신욱을 완전히 자유롭게 내버려뒀다. 굉장히 힘이 있는 선수다. 막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