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조 베이스캠프 한국·스웨덴 '환경, 멕시코·독일 '이동거리'

2017-12-16 09:35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때 사용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 피터호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 때 사용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뉴 피터호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속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가 베이스캠프 선정을 마쳤다.

베이스캠프는 조별리그 경기장 세 곳을 오가는 거점이다. 러시아 입성 후 가장 먼저 짐을 푸는 곳이다. 또 경기 후 다음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휴식과 훈련을 한다. 그만큼 베이스캠프 선정이 중요하다. 실제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월드컵 후 발간한 백서에서 잘못된 베이스캠프 선정이 실패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을 정도.

가장 먼저 베이스캠피를 발표한 것은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노보고르스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노보고르스크는 멕시코와 독일의 1차전이 열리는 모스크바 인근이다. 독일과 1차전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나머지 2개 경기장과 이동거리도 길지 않다.

이어 스웨덴은 겔렌지크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했다. 러시아 남서부 해안 도시인 겔렌지크는 3개 경기장까지 거리가 꽤 멀다. 스웨덴은 이동거리보다 선수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우선 고려했다.

한국도 이동거리보다는 환경을 우선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보다 각 경기장 이동거리가 멀지만, "근처 성과 호수 등이 있어 선수들이 '집'처럼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이유였다. 또 교통 체증이 없이 실제 숙소-공항, 숙소-호텔 등의 이동시간을 합치면 모스크바에서 각 경기장으로 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독일이 16일 바투틴키로 베이스캠프를 확정했다. 러시아 인근 도시로 이동거리가 독일의 선택 이유였다. 모스브카에서 조별리그는 멕시코전만 열리지만, 이후 4강 한 경기와 결승전이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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