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의 웃음 "헤딩 골은 3년 전이 마지막이었어요"

2017-12-14 08:24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머리로 골 넣은 건 3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활짝 웃었다. 단순히 4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는 기쁨은 아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첫 헤딩 골이 터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시즌 8호 골이자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이다. 3일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9일 스토크시티전, 14일 브라이튼전까지 모두 골맛을 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네 번째 골.

무엇보다 헤딩 골이라는 점이 값지다.

2015년 여름 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첫 시즌 8골, 지난 시즌 21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일한 아쉬움은 헤딩 골이 없다는 점이었다.

손흥민도 경기 후 "평소 헤딩으로 골을 넣지 못했는데 토트넘에서 처음 헤딩으로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 "아마 헤딩으로 골을 넣은 것은 3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승격팀 브라이튼은 강호 토트넘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게 선제골을 넣었다. 사실상 브라이튼의 자책골이나 다름 없었다. 이후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승점 3점을 따내 기쁘다"면서 "상대 수비가 좋아서 힘든 경기였다. 11명 모두 하프라인 밑에 있어서 뚫기 어려웠다. 때로는 운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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