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데구치 극장골' 일본, 북한에 1-0 진땀승

2017-12-09 22:06

일본의 이데구치가 9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북한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공을 터트리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의 이데구치가 9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북한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공을 터트리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이 팽팽한 경기 끝에 북한에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북한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데구치 요스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일본이었지만 북한과 경기는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패스 플레이로 수비벽을 뚫은 일본은 구라타 슈의 슛이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25분 리용직의 빗맞은 슛이 일본 문전으로 흘렀고 정일관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나카무라 고스케 골피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까지 연결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북한은 전반 27분에도 나카무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리용직이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지만 또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방전은 뜨거웠다. 정규시간이 모두 흘렀지만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경기 종료 직전 일본이 공격 기회를 잡았고 고바야시 유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데구치가 논스톱 슛으로 닫혀있던 북한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극장골로 승리를 거둔 일본은 승점 3점을 확보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2-2로 비긴 한국과 중국은 공동 2위, 북한은 최하위로 대회 첫날을 시작했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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