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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독과점 해결 위해 영화인들 뭉쳤다

2017-12-05 12:20

(사진=반독과점 영대위 페이스북 캡처)
(사진=반독과점 영대위 페이스북 캡처)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반독과점 영대위)가 활동을 본격화한다.

지난달 29일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반독과점 영대위에는 다양한 전문 분야를 망라한 영화인 138명이 회원으로 참여했고, 빠르게 회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반독과점 영대위 측은 "영화인들은 그동안 대기업의 배급·상영 시장 독과점, 투자·제작·배급·상영업 분야 수직계열화 등을 배경으로 하는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점, 각종 불공정 거래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불공정 문제의 주된 원인인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폐해가 전혀 개선되지 않자 한 차원 높은 대응을 위해 '반독과점 영대위'를 출범시켰다"고 결성 계기를 밝혓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지난 2017년 6월 21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영화계 제 단체에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영화인 대책위 설립을 제안하면서 생긴 '영화인 대책위 제안자 모임'으로 시작됐다.

'영화인 대책위 제안자 모임'은 8월 8일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영화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과점, 독립창작 환경, 노동 문제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그 후 네 차례의 준비모임 회의가 있었고, 11월 10일의 발기인 대회를 거쳐 29일 마창립총회를 열게 됐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 한국 영화산업 독과점의 폐해 해소, ▲ 독립영화·예술영화 활성화 등 영화 다양성 제고, ▲ 한국영화 창작 환경의 개선, ▲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송길한 작가,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을 고문으로 추대하였으며, 김병인(작가), 김혜준(정책), 안병호(단체), 이은(제작), 최정화(제작) 등 공동대표 5인을 선출하였다. 또, 영화계 각 분야별 전문가 20인(공동대표 5인 포함)을 운영위원으로 선출했고, 효과적인 사업과 체계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정책, 홍보 등을 맡을 업무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을 통해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다가가기로 결정했다. 그 첫 번째 일정으로 2018년 1월 중에 '영화인 대 토론회'를 개최하여 실질적인 독과점 해소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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