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문화일보는 "MBC가 내년 초 대규모 결방 사태를 맞을 위기에 놓였다"며 "2018년 2월을 전후해 대중의 관심도와 광고 단가가 가장 높은 월화극, 수목극 미니시리즈를 일정 기간 중단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MBC 측은 "현재 정상화 과정이라 드라마 라인업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드라마 제작진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의 강도 높은 총파업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번 파업에서는 특히 드라마 부문의 충격이 컸다.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종영 이후에도 2주 간 후속작 '20세기 소년소녀'가 제 때 방송되지 못했고, 일일·주말드라마까지 파행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MBC본부가 '불공정방송'과 '부당노동행위'의 장본인으로 지목한 김장겸 사장이 지난 13일 해임되면서 사장도 공석이다. MBC본부는 이른바 '김장겸 체제' 간부들의 업무지시는 거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어, MBC의 완전한 정상화는 신임 사장 임명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 이하 방문진)은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날 서류 검토 결과 면접 대상자가 된 지원자는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MBC 해직PD 등 3명이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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