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로암에서 이글' 우즈, "정규 투어 복귀는 신중히 하겠다"

2017-11-30 08:0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타이거 우즈(42, 미국)가 복귀전을 하루 앞두고 프로암 7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 샷 원 온 후 약 6m 이글 퍼트 성공해 기대감을 한 껏 높이고 있다.

'골프 황제' 우즈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클럽(파72, 730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한 우즈는 약 10개월 만에 무대에 나선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1년 4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던 우즈는 올해 역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따라서 이후 우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우즈는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후 1월 PGA투어 정규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나섰다. 특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치러지는 토리파인즈는 우즈가 통삼 8승을 올린 곳이라 우즈의 텃 밭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하지만 결과는 컷 탈락이었다.

이어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복귀에 박차를 가했으나, 1라운드에서 기권하며 필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4번 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5월에는 허리 통증, 불면증과 관련한 약물에 취한 채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체포되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올해는 필드에서 우즈를 보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라고 예상되던 그 때, 우즈는 예상을 깨고 필드로 나섰다.

우즈는 연습라운드를 치른 후 "허리 통증이 전혀 없다.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다"고 하며 "내 스스로 놀랄만큼 비거리도 늘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즈와 함께 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지난해 우즈와 올해 우즈는 다른 것 같다. 확실히 통증에서 해방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더욱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우즈가 "프로암에서는 처음으로 18홀을 마쳤으며 스코어가 3~4언더파 정도 됐다. 7번 홀(파4)에서는 원 온에 성공한 후 약 6m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고 보도하며 우즈의 복귀전에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쯤되면 우즈의 복귀 시기가 궁금해지지만, 아직 정확한 복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복귀전을 앞둔 우즈는 "부상이 재발하지 않고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 복귀전의 목표"라고 하며 "정규 투어 복귀에 관해서는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친 후 주치의와 신중하게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우즈는 "복귀전을 치른 후에 경과를 본 후 가능성을 살펴봐야한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우즈의 복귀전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총 18명의 선수가 컷 탈락 없이 대회를 치른다. 또한 2명이 한 조로 플레이한다. 이번 복귀전에서 우즈는 2016-2017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24, 미국)와 한 조에서1,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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