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활 다짐' 매킬로이, "1월부터 흥미진진한 경쟁 선보일 것"

2017-11-28 11:2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를 선언하자, '차세대 골프 황제'라 불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부활을 다짐했다.

톱 랭커들의 휴식기라 불리는 늦가을, 초겨울 올해 역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우즈의 복귀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년 4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올해 역시 같은 대회에서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겨울 시즌 PGA투어 흥행을 도모하고 있다.더욱이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우즈의 복귀전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2위 조던 스피스(미국),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모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차세대 골프 황제라 불리던 로리 매킬로이의 이름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지난해 매킬로이가 최악의 한 해를 보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유러피언투어를 통해 데뷔한 매킬로이는 2009년, 데뷔 1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2년 차 부터 9년 차까지는 매년 빠짐없이 우승을 기록했고, 2012년과 2015년에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골프 황제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 시기에는 우즈의 활약이 잠잠해 우즈의 자리를 위협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2016년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16개월 동안 승수를 쌓지 못하던 매킬로이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에 상승세를 탄 매킬로이는 단숨에 페덱스컵 포인트까지 역전하며 페덱스컵 우승을 거머쥐며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매킬로이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2년 연속 반전드라마는 무리였다. 나이키가 골프 용품 생산을 중단하며 새 클럽을 찾아야했던 매킬로이는 무리한 스케쥴 속에서 다양한 용품사의 클럽을 테스트했다. 이는 허리 부상을 야기했고,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시즌 중반 결혼식으로 인한 공백과 SNS 구설수, 캐디 해고, 퍼트 부진 등 많은 일이 겹치며 결국 매킬로이는 1년 만에 페덱스컵 챔프에서 무관, 더욱이 PGA투어 최종전의 출전권도 얻지 못한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10월 인터뷰를 통해 "2017년은 별 다른 일이 없었던 한 해"라고 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3달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밝히며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동안 재활과 몸 만들기에 열중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한 매킬로이는 오랜만에 SNS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매킬로이는 자신이 프로 데뷔 첫 승을 하기도 했던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클래식에서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1월에 치러지는 오메가 두바이 클래식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며 "흥미진진한 경쟁을 선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10월 예고한 대로 3개월 동안 휴식과 재활, 몸 만들기에 치중하고 있는 매킬로이가 2018년에는 부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매킬로이의 복귀전은 매킬로이가 발표한 오메가 두바이 클래식보다 한 주 당겨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는 현재 매킬로이가 오는 1월 18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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