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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는 오직 우승…김하늘 "컨디션, 퍼트 모두 걱정"

2017-11-23 06:00

김하늘. 사진=마니아리포트 DB
김하늘.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종전을 앞둔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하늘은 23일부터 나흘간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 6448야드)에서열리는 JLPGA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 엔, 우승상금 2500만엔)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올 시즌 J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이 결정된다.

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던 김하늘은 이달 초 상금왕 선두를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내주었고, 지난 주 올해의 선수를 가리는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도 스즈키에게 역전 당했다.

김하늘이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최종전 우승뿐이다.

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김하늘은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김하늘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아픈 것은 아닌데 피로가 쌓여있는 건지 몸이 무겁다. 이러한 컨디션에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1위 결정전의 부담감과 함께 퍼트 난조도 불안 요소다.

김하늘은 하반기부터 무뎌진 퍼트 감각으로 애를 먹고 있다.

후반으로 갈 수록 퍼트가 잘 안 된다고 말해왔던 김하늘은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퍼트 문제를 꼬집었다. 김하늘은 "시즌 전반과 달리 후반에 퍼트 감각이 좋지 않다. 이것이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 공항에서 김하늘이 꽃다발을 안은 채 단상에 올라있다. 사진=김하늘 SNS
일본 미야자키 공항에서 김하늘이 꽃다발을 안은 채 단상에 올라있다. 사진=김하늘 SNS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하늘이 대회 출전으로 미야자키 공항에 도착하자 공항 관계자와 지역 초등학생 팬들이 환영 세리모니를 펼쳤다. 디펜딩 챔피언을 위한 환영식이었다.

김하늘은 “환대에 감동했고,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장에는 김하늘의 부모님이 동행해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늘은 1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경쟁자 스즈키와 맞대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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