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 황제' 우즈, 세계 스포츠 스타 상금 순위 1위 되찾을까

2017-11-21 10:1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타이거 우즈(42, 미국)가 또 다시 세계 스포츠 스타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번에도 역시 주인공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 스위스)다.

페더러는 지난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니토 ATP대회에서 4강에 진출해 상금 57만 3000달러를 벌었다.

이 대회 이후 페더러의 프로 통산 상금은 1억 1042만 6682달러(약 1213억원)로 우즈의 통산 상금인 1억 1006만 1012달러(약 1209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2009년 우즈가 사생활 논란으로 부진에 빠졌을 때와 지난 2015년 두 차례 허리 수술로 필드에 나서지 않았을 때도 페더러는 우즈의 통산 상금을 넘어섰던 바 있다.

우즈는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 이후 또 다시 허리통증으로 인해 약 9개월 동안 필드를 떠난 상태이며, 페더러는 또 다시 상금 순위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우즈가 다시 돌아온다.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스윙 연습을 알리며 스윙 영상을 올렸던 우즈는 스팅어 샷부터 드라이버 샷 영상까지 올리며 복귀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이후 우즈는 복귀전을 발표했다. 우즈는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복귀를 알렸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오랜만에 필드에 나선다.

또한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2, 미국), 2위 조던 스피스(24, 미국)를 비롯하여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24, 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25, 일본), 제이슨 데이(30, 호주) 등 걸출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자리를 빛낸다.

사실 지난해에도 우즈는 이 대회에서 1년 4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출전 선수 18명 중 순위는 15위에 그쳤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친 바 있다.

또 다시 같은 대회에서 복귀전을 가지며 필드 귀환을 알린 우즈, 걸출한 성적으로 세계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번 달 초 '홀딩 코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우즈는 "요즘 골프공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예전만큼의 비거리를 낸다"고 하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PGA투어를 통한 인터뷰에서도 "허리에 통증은 없다. 다리도 회복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몸이 회복되고 있어 기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우즈. 골프계의 시각은 가지각색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컵의 딜런 데티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장타자' 리키 파울러(29, 미국)를 만나 '우즈가 당신보다 티 샷을 멀리치는 가'라고 물었더니 파울러가 "물론이다. 훨씬 멀리친다"고 답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일부 선수들은 "우즈가 예전처럼 활약하며 좋은 스윙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며 "좋은 성적을 내든, 그렇지 않든 그가 필드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대와 걱정 속에서 필드에 돌아오는 우즈, 굳건한 모습으로 세계 상금 순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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