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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니' '좋아'…윤종신, 신예 민서와 또 차트 꼭대기에

2017-11-17 15:33

윤종신(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신(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윤종신의 이름이 또 음원 차트 꼭대기에 꽂혔다. 이번에는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가수 민서와 함께다.

윤종신의 월간 음악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에 해당하는 곡 '좋아'는 발표 당일인 16일 멜론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좋아'는 17일 현재(오후 3시 기준)도 실시간 차트 1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이는 워너원, 트와이스, 어반자카파 등 음원 파워가 강한 팀들의 신곡을 모두 제치고 얻어낸 결과다.

차트를 휩쓴 '좋아'는 앞서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신화를 쓴 윤종신의 노래 '좋니'의 여자 답가에 해당한다.

윤종신은 답가 형태로 만들어진 이번 신곡에 '좋니' 노래 속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담아냈다. '좋아'는 가사뿐만 아니라 나원주의 편곡으로 변화를 줬다.

노래는 윤종신이 속한 소속사인 미스티엔터테인먼트 신예 민서가 불렀다.

1996년생인 민서는 2015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민서는 '톱8'까지 오르며 활약했다.

민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민서(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미스틱에 둥지를 튼 민서는 그해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처음으로 두달 연속 가창자로 낙점, '처음'과 '널 사랑한 너'를 불러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좋아'로 대박을 터뜨린 민서는 정식 데뷔를 앞두고 차트 1위의 기쁨을 맛보는 흔치 않은 일은 경험하게 됐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데뷔 전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신기할 따름"이라며 "'좋니'라는 노래 자체가 워낙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은 노래이기에 저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윤종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곧 나올 저의 데뷔곡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좋니'의 역주행 1위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윤종신은 지난 2010년부터 매월 신곡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을 진행,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미스틱의 새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의 론칭을 주도했다.

'좋니'는 '리슨'을 통해 발표된 열 번째 곡이었으며, 윤종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곡을 제작하는 데 든 비용은 약 770만원이다. 이는 최근 싱글 및 앨범 제작에 수 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까지 드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금액. 윤종신은 음악 외적 요소의 비용은 최소화하고 순수하게 음악의 힘으로 승부, '좋은 음악의 힘'을 여실히 증명했다.

또 한번의 좋은 성적을 거둔 윤종신은 자신의 SNS에 '좋아'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른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민서야 축하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민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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