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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번 타자' 야마카와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무조건 이기겠다"

2013년 한국과 경기에서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 견인

2017-11-16 14:28

일본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 야먀나카 호타카가 한국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APBC 2017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 야먀나카 호타카가 한국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APBC 2017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야구대표팀의 4번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가 한국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영원한 라이벌에게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한국과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숙명의 라이벌답게 양 팀 사령탑 모두 승리를 염원했다. 선 감독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승리까지 거둔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한국에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한국과 경기에서는 힘이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김하성(넥센)과 4번 타자 대결을 펼치는 일본의 야마카와 역시 이나바 감독과 생각을 같이했다.

야마카와는 일본의 스포츠매체 '니시니혼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나바 감독도 야마카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나바 감독은 "야마카와를 중심으로 우에바야시 세이지, 곤도 켄스케로 중심타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야마카와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7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298, 23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과감한 스윙을 선보이며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장타율은 무려 0.661에 달한다. 출루율도 0.420으로 준수했다. OPS는 1.081이었다.

한국과 경기에서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야마카와는 프로에 입단하기 전 2013년 유일한 대표팀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6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예선전에서 한국을 만나 만루 홈런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며 6-3 승리를 견인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일본은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야마카와는 2년 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이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소속팀 캠프에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는 야마카와는 같은 장소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전에서 설욕을 노린다는 뜻도 전했다.

야마카와는 전날 공식 훈련에서 40번의 스윙 가운데 10개가량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그는 "컨디션은 좋다. 잘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쿄=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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