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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메이저 퀸' 오지현, 하이트진로 2R 공동 선두

2017-11-03 18:10

오지현이 2라운드 3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여주=김상민 기자
오지현이 2라운드 3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여주=김상민 기자
[여주=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명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지현(KB금융그룹)과 이승현(NH투자증권), 박유나, 전미정(진로)이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오전 안개로 경기가 지연돼 공동 선두 중에는 전미정이 유일하게 2라운드를 마쳤다. 오지현이 16번 홀까지, 박유나와 이승현은 14번 홀까지 경기를 하고 일몰로 잔여 라운드가 순연됐다.

오지현은 15번 홀까지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이날의 마지막 홀이 된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오지현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가 됐다. 쇼트 퍼스 미스가 좀 나왔지만 개의치 않는다. 남은 라운드 마무리 잘 하겠다”고 했다. 오지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오지현은 이번 시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했고,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선수권 4위,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10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6위 등 메이저 대회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지현은 “메이저 대회 코스 세팅이 아무래도 더 어려운데, 어려운 코스에서 치는 걸 즐긴다”며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나서 그린 공략이 수월해 졌고, 쇼트 게임도 좋아진 게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던 이유 같다”고 했다.

전미정이 18번 홀을 마친 후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여주=김상민 기자
전미정이 18번 홀을 마친 후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여주=김상민 기자


한편 전미정은 이날 선수들 대부분이 고전한 가운데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허윤경(SBI저축은행), 지한솔(호반건설),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이 4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미-일 상금왕 대결’로 주목을 모았던 각 투어 상금 1위 선수들은 주춤했다. KLPGA투어 상금왕이정은6(토니모리)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1위 박성현(KEB하나은행)은 나란히 이븐파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김하늘(하이트진로)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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