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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나이' 엄재웅, "우승 경쟁은 처음인데 즐기고 싶어요"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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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10-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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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 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해=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9년 차 엄재웅(27)이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엄재웅은 28일 경상남도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 7276야드)에서 치러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엄재웅은 단독 선두 정한밀(26, 삼육식품)에 4타 차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09년 KPGA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데뷔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단 1개 대회 컷 통과에 그쳤다. 첫 해 부진하며 시드를 잃은 엄재웅은 2010년 큐스쿨을 통해 다시금 투어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이후로도 매년 시드를 잃은 엄재웅은 2012년 코리안투어를 마지막으로 군에 입대했다.

엄재웅은 2015년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큐스쿨을 통해 2016년 투어에 입성했지만 목 디스크 부상으로 병가를 제출했고, 이번 시즌 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고대했던 시즌인 만큼 엄재웅은 최선을 다했다. 이에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8위, 카이도 드림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 대회를 포함 2개 대회 성적을 남겨 둔 현재, 엄재웅의 제네시스 대상포인트는 52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다음해 시드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시드 걱정을 내려놓은 엄재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엄재웅은 "그 동안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다. 성적에 연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며 "하지만 시드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 즐겁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엄재웅은 "더욱이 이번 대회 3라운드는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했다"고 하며 "사실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처음인데, 즐겁게 경기한 것 같다"며 웃었다.

챔피언조에 속한 것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선두와 4타 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엄재웅은 "3라운드에서는 아이언 샷과 퍼트가 잘 됐다"고 하며 "장기샷이 퍼트인데, 이번 대회장의 경우 그린이 까다로워 퍼트에서 이득을 많이 본 것 같다. 2주 전에 미리 대회장에 방문해 코스 답사를 마쳐 더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김해는 엄재웅의 고향인 부산과 멀지 않다. 엄재웅 역시 "고향에서 경기를 치르니 심적으로 편하다"고 했다. 이어 "갤러리 분들이 '부산 화이팅'이라고 외쳐주시기도 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최상의 조건과 컨디션으로 최종 라운드를 앞 둔 엄재웅은 "언제나 그랬듯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며 "물론 우승 욕심도 있지만, 목표는 즐겁게 최종라운드를 마치는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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