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 7196야드)에서 치러진 더CJ컵@나인브릿지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노승열은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0위권이다.
대회 2라운드에서 노승열은 1라운드와 확연히 다른 경기를 선보였다. 노승열은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로 최하위권에 자리한 바 있다.
하지만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 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노승열은 2번 홀(파3)과 5번 홀(파4),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전반 홀을 마쳤다.
이어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노승열은 18번 홀(파5)에서 장타를 앞세워 이글에 성공해 순위를 대거 끌어 올렸다.
특히 대회 2라운드의 경우 지난 1라운드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많은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노승열은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탔다.
1라운드를 마친 노승열은 "한 달 뒤에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휴식을 취했다"고 하며 "지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이후 3주 동안 딱 한 번 채를 잡았더니 감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노승열은 "게다가 지난 일요일에 갑작스럽게 출전이 결정돼, 경기 이전 2일 동안 해 뜰 때 연습장에 나와서 해 질 때까지 연습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됐다"고 이야기했다.
대회 첫 날을 치르며 감을 되찾은 노승열은 "오전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전반 플레이가 어렵긴 했지만 후반에 바람도 잦아들고 따뜻해져서 오전보다 쉽게 플레이했다"고 했다.
이븐파로 다시 출발점에 선 노승열은 "만약 우승을 하더라도 내 신분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제 내 신분은 군인이 될 것이다. 예정대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하며 "최고의 성적을 내고 군에 입대하겠다"고 다짐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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