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A 2번 째 출전' 던컨, 세이프웨이 오픈 3R 단독 선두 수성

2017-10-08 09:1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 개막전에 특급 신예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로 타일러 던컨(24)이다.

타일러 던컨은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골프 리조트(파72, 7166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했다.

던컨의 PGA투어 첫 무대는 지난 2015년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한 US오픈이다. 이후 PGA 웹닷컴(2부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했으며 이번 대회가 PGA 정규투어 2번 째 출전이다.

2번 째 출전만에 던컨은 생애 첫 승에 한 발 다가섰다. 7일 치러진 PGA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데 이어, 3라운드 역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8일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던컨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던컨은 2위에 한 타 차 단독 선두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던컨은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번 홀(파3)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타를 잃고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질주를 시작했다.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낸 던컨은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다소 꺾이는 듯 했으나 16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던컨은 기세를 이어 지난 2라운드에서 이글을 기록했던 18번 홀(파5)에서 다시 한 번 버디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으나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완벽히 올라가지 못했고, 네 번쨰 샷 역시 홀 컵을 지나가 결국 파를 기록하며 2위에 단 한 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 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에서 던컨은 파3 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라운드까지 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한 홀은 단 한 개 홀에 불과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3개 홀에서 보기, 1개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문제는 아이언 샷이었다. 아이언 티 샷이 크게 흔들렸고, 이 때문에 파3 홀 뿐만 아니라 나머지 홀에서도 그린적중률은 크게 떨어졌다.

이에 3라운드에서는 지난 라운드에 비해 버디만큼이나 보기가 자주 기록됐지만, 던컨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고 무빙데이에 선두를 지켜냈다.

던컨과 함께 웹닷컴 투어를 주무대로 하는 채슨 해들리(미국)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어 디펜딩 챔프 브랜든 스틸(미국)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스틸은 공동 3위에서 2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섰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재미교포 케빈 나(34, 미국)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던 김민휘(25)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공동 54위까지 미끄러졌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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