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해의 선수' 토머스, "경험이 최고다"

2017-10-05 10:0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저스틴 토머스(24,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됐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5일(이하 한국시간) 저스틴 토머스가 동료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인 잭 니클러스 어워드를 수상하게 됐음을 밝혔다.

2016-2017시즌, PGA투어 '최다승'을 기록한 토머스는 누구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CIMB클래식 첫 승을 시작으로 지난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에서는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발빠르게 시즌 3승의 고지에 올랐다. 무엇보다 소니오픈에서는 꿈의 59타를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과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페덱스컵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더욱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1위로 올라서 페덱스컵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에 보너스만 천만 달러, 한화로 약 110억원을 받았고, 이를 포함한 시즌 상금은 무려 225억원에 달해 상금왕 타이틀까지 챙겼다.

지난 2013년 프로로 전향한 토머스는 2015년 PGA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 해 자신의 절친인 조던 스피스(24, 미국)가 페덱스컵 우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토머스는 신인왕 수상마저 좌절됐다.

이후 차세대 골프 황제 '스피스'의 그늘에 가려졌던 토머스는 이번 시즌 CIMB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토머스는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09.7야드, 리그 8위로 화끈한 장타를 주무기로 필드를 제패했다. 이에 토머스는 101.6개 홀 당 1개 꼴로 이글을 만들어 리그 2위에 올랐다. 또한 버디 역시 79개 라운드에서 354개를 기록하며 4.48의 버디율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글과 버디가 쏟아져나오자 평균 스코어 역시 낮아졌고, 토머스는 리그 평균 69.359타를 기록해 리그 3위에 자리했다.

토머스는 공격력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경험'을 꼽았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토머스는 "신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경험'이라는 것에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하며 "바뀐 것은 단지 경험 뿐이다"고 했다.

이어 토머스는 "내 플레이가 충분히 좋은 시점과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 때를 아는 것이 바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험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은 토머스는 "투어에는 위대한 선수들이 많아 매년 다승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고 하며 "그러나 나는 매년 다승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토머스는 "시상식에서 잭 니클러스와 같은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다.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토머스는 오는 19일 한국에서 최초로 막을 올리는 PGA투어 CJ컵 앳 나인브릿지에 출전해 초대 우승자 자리를 노린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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