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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 제주오픈 최종라운드 취소... 3R 단독 선두 이지훈, 생애 첫 승

2017-10-01 16:36

이지훈이티샷을날리고있다.제주=손진현객원기자.
이지훈이티샷을날리고있다.제주=손진현객원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지훈(31, JDX)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총상금 5억원)에서 프로 데뷔 5년 만의 첫 승을 신고했다.

이지훈은 1일 제주도 제주시의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 7075야드)에서 치러진 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최종라운드가 기상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며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3라운드에서 15번 홀(파4), 16번 홀(파3), 17번 홀(파4) 등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한 이지훈은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지훈은 9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는 기상악화로 인해 오전 조 출발 당시 오전 9시40분 일시 중단 됐다. 이후 10시40분에 경기를 재개했지만 강풍과 비는 멈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린 곳곳에 물이 고여 더 이상 경기를 진행 할 수 없었다.

결국 챔피언 조가 10번 홀 그린에 올라 선 오후 3시38분 경기가 다시 중단됐고, 예비일이 마련되지 않아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며 대회가 54홀로 축소돼 3라운드 단독 선두 이지훈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이지훈은 54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9년 군 전역 후 코리안 투어에 도전했던 이지훈은 그 해 코리안투어 큐 스쿨을 통과하지 못했고 우연한 계기에 중국 투어에 진출했다.

중국 투어에서 활약하던 이지훈은 지난 2013년 한국 투어 큐스쿨에 통과했고, 2015년까지 한국 투어와 중국 투어를 병행했다.

투어 5년 차에 프로 데뷔 첫 승이 없던 이지훈은 생애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축소되며 54홀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편, 3라운드 결과에 따라 이동하(36, 가드너침대)와 강권일(35), 최진호(33, 현대제철), 최민철(29)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선두와 2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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