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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 제주오픈, PGA투어행 막차 티켓 경쟁 '후끈'

2017-09-29 21:19

막판뒤집기에나선이승택과박은신.사진=마니아리포트DB
막판뒤집기에나선이승택과박은신.사진=마니아리포트DB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의 한국 선수 출전권 행방이 달린 마지막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총상금 5억원)의 우승 경쟁이 뜨겁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는 시즌 포인트인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오는 10월 19일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더CJ컵@나인브릿지 개최 전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가 바로 지난 28일 제주도 제주시의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 7075야드)에서 막을 올린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으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3명의 출전자가 확정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이정환(26, PXG)으로 4292점을 얻었다. 이어 이형준(25, JDX)이 4123점으로 뒤를 이었고, 최진호(33, 현대제철)가 400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가 끝날 때 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바로 추격자 이승택(22, 캘러웨이)과 박은신(27) 때문이다.

현재 3300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위에 올라 있는 이승택과 3207점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9위에 오른 박은신은 이번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포인트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제네시스포인트1위이정환,2위이형준,3위최진호(왼쪽부터).사진=마니아리포트DB
제네시스포인트1위이정환,2위이형준,3위최진호(왼쪽부터).사진=마니아리포트DB

특히 이승택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선두 자리를 수성하며 생애 첫 승에 한 발 다가섰다. 29일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2위와 2타 차로 격차를 벌린 이승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승택은 우승 포인트 1000점을 더해 총 4300점으로 CJ 컵 마지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박은신 역시 가능성이 있다. 카이도 제주오픈 2라운드 결과 11위에 자리한 박은신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4207점을 얻게 된다. 이는 현재 포인트 1위 이정환에는 다소 못 미치는 포인트지만, 이형준과 최진호의 대회 결과에 따라 CJ컵 승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정환과 이형준, 최진호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 카이도 제주오픈 2라운드 결과 이정환은 공동 32위에 자리했고, 이형준은 공동 51위, 최진호는 공동 7위로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최진호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이승택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정환과 이형준, 최진호가 CJ컵에 출전하게 된다.

치열한 PGA행 막차 티켓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출전권 경쟁에 불을 지핀 이승택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PGA컵 진출권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며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CJ컵 출전권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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