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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봉섭, 카이도 제주오픈 1R 공동 선두

2017-09-28 16:33

김봉섭.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봉섭.사진=마니아리포트DB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장타자 김봉섭(34, 휴셈)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봉섭은 28일 제주도 제주시의 크라운 컨트리클럽(파72, 7075)에서 치러지는 KPGA투어 카이도 온리 제주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반 홀부터 무섭게 장타를 휘두른 김봉섭은 1번 홀과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6번 홀(파5)과 7번 홀(파4), 8번 홀(파3)에서는 싸이클링 버디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봉섭은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대회 1라운드를 마감했다.

비록 3번 홀(파3)과 11번 홀(파4)에서 티 샷이 모두 러프에 빠지며 파 온에 실패해 보기를 범했지만, 김봉섭의 질주에 제동을 걸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지난 2012년 KPGA투어 장타상 수상자이자 올해 역시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1위로 다시 한 번 장타왕을 노리는 김봉섭은 대회 1라운드에서 자신의 장기인 장타를 십분 활용했다.

김봉섭은 5개 홀에서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 샷을 선보였고, 이 중 파5 홀인 5번 홀에서는 무려 337.8야드의 드라이버 티 샷 비거리를 기록했다.

비록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로 다소 떨어졌으나 페어웨이를 놓친 홀에서도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덕에 무리 없이 그린을 공략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대회를 마친 김봉섭은 "전반 홀의 경우 비교적 페어웨이가 넓어 마음 놓고 티 샷을 할 수 있었지만, 후반 홀에 들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며 "특히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 17번 홀(파4)등 몇 개 홀은 페어웨이 양 측면으로 나무도 울창하고, 바람도 강해 여러가지를 고려하며 티 샷을 했다"고 전했다.

장타를 주무기로 한 김봉섭은 "이번 대회 코스의 경우 장타자에게 전적으로 유리한 코스는 아니다"라고 하며 "하지만 18번 홀(파5)의 경우 투 온이 가능해 장타자에게 어느 정도 유리한 점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봉섭은 "대회 첫 라운드에서 오전 조로 출발한 덕에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경기했다. 하지만 마지막 두 개 홀을 지나면서 바람이 세지기 시작한 것을 고려했을 때, 2라운드에서는 오후 조로 경기하기 때문에 오늘 보다 어려운 조건일 것 같다"고 하며 "최근 경기력이 1, 2라운드 때 보다 3, 4라운드에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내일까지 선두권을 유지하고 3라운드를 치른다면 충분히 시즌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60타의 사나이' 이승택(22, 캘러웨이)이 6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주흥철(36, 동아회원권)이 합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고, 권명호(33), 김국환(31) 등도 합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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