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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배구, '살인적인 일정'에서 얻은 소득은?

송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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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7-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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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살인적인 인정을 드디어 마감했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하루만 쉬고 다시 대회에 나서기 위해 훈련에 돌입하던 대표팀 선수들이 인제야 심적인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 7월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 그리고 2018 FIVB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까지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태국을 꺾고 조 1위로 세계선수권대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대표팀은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리고 선수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끝났다!"라는 말도 섞여 나왔다. 그만큼 빡빡한 대회 일정에 적잖이 힘들었다는 얘기다.

분명한 강행군이었다. 몸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대표팀은 대회에 출전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바라보고 있는 홍성진 감독도 "대표팀이 구상한 대로 어느 정도 준비는 끝나가는 상태다. 밑그림의 거의 다 그려졌다"라고 대체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이어 "그랑프리에서는 유럽과 남미 쪽 선수들을 파악했다. 확실히 아시아 배구와 다른 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하지만 우리는 대회를 거치면서 각 팀에 대비한 시스템을 어느 정도 구축했다. 상대에 맞게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그림도 그려졌다"고 강행군을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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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고민이었던 세터에 대한 부분은 홍 감독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다. 김연경(상하이)은 "매 시합 세터가 바뀌다 보니 공격수로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염혜선(IBK기업은행), 이재은(KGC인삼공사), 이소라(도로공사), 조송화(흥국생명), 이고은(IBK기업은행) 등 총 5명의 세터를 시험대에 올렸다. 그리고 주전 세터에 대한 윤곽은 대략 나온 모양새다.

홍 감독은 "어느 정도 구상은 마쳤다"면서 "내년에는 세터 3명 정도로 꾸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송화, 이고은, 이다영(현대건설)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다영은 대표팀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세터치고는 높이가 장점인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 감독은 "이다영이 국내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속공과 세팅은 아직 미숙하다"면서도 "그래도 높이가 있기 때문에 유럽 팀과 경기에 맞는 선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조송화와 이고은 역시 장단점이 분명했다. 홍 감독은 ""이고은은 토스 구질이 매우 좋다. 하지만 세팅 능력 등은 아직 더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조송화는 라이트로 뽑아주는 것과 속공 토스는 좋다. 그러나 레프트와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 감독은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GS칼텍스의 우승을 견인한 이나연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 팀으로 돌아가 다시 훈련에 매진한다. 쉴 시간이 없다는 것은 여전하다. 그러나 국제무대에 습득한 경험은 그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한국 여자배구가 더 높은 곳을 향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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