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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얼리 드래프티 전성시대

도전자 10명 중 9명 프로 지명…총 지명률 59.5%

2017-09-25 15:33

V-리그 남자부, 얼리 드래프티 전성시대
2017~2018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얼리 드래프티’의 무대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를 열었다. 이날 프로의 문을 두드린 42명 가운데 대학재학생 6명과 고교 졸업 예정자 4명이 ‘얼리 드래프티’로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가운데 유도선수 출신 배구선수라는 이색 경력을 자랑했던 리베로 박찬욱(송양고)을 제외한 9명이 V-리그의 선택을 받았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잡은 우리카드는 홍익대 3학년 레프트 한성정을 뽑았다. 뒤이어 2순위를 가진 OK저축은행 역시 인하대 2학년 레프트 차지환을 데려갔다. 3순위의 KB손해보험은 고교생 최익제(세터)를 선택했다.

V-리그 남자부, 얼리 드래프티 전성시대
뒤이어 5순위 한국전력과 6순위 대한항공이 각각 인하대 3학년 세터 이호건과 제천산업고 라이트 임동혁의 이름을 차례로 불렀다. 1라운드에 지명된 7명 가운데 무려 5명이 ‘얼리 드래프티’였다.

2라운드에도 ‘얼리 드래프티’의 돌풍은 계속됐다. 2라운드 1, 2순위를 가진 현대캐피탈이 명지대 2학년 센터 박준혁과 성남송림고 레프트 김지한을 차례로 선택했다. 3순위 한국전력도 경남과기대 3학년 레프트 김인혁을 지명했다. 4순위 한국전력도 경희대 2학년 레프트 김정호를 선발했다.

11명의 이름이 불리는 동안 ‘얼리 드래프티’는 무려 9명이나 프로의 선택을 받았다. 유일하게 남은 ‘얼리 드래프티’ 박찬욱은 이후 1?명의 이름이 불리는 동안 끝내 자신의 이름은 듣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0명의 ‘얼리 드래프티’ 가운데 9명이 지명되며 상위 지명을 받았고, 대학 4년을 모두 채운 선수들은 사실상 2라운드 후순위부터 이름이 불리기 시작했다. 총 42명이 참가한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자부 7팀의 지명을 받은 선수는 수련선수 3명까지 총 25명이다.

총 59.5%의 높은 지명률을 자랑한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그야말로 ‘얼리 드래프티’의 반란이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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