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해링턴 "매킬로이가 존슨 대적할 유일한 인물"

2017-03-30 13:24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메이저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마스터스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더스틴 존슨(미국)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1주일을 앞두고 있다. 마스터스 우승후보로는 현재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존슨이 꼽힌다.

존슨은 지난달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이달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존슨은 WGC 델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최초로 WGC 4대 시리즈 석권이라는 진기록도 썼다. WGC 그랜드 슬램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존슨은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 기권한다. 휴식을 취하며 마스터스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스터스에서 존슨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세운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우승한 스피스는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마스터스 우승 타이틀을 얻었다. 또 스피스는 36홀, 54홀 최저타 신기록과 더불어 마스터스 최다 버디기록(28개)도 새로 썼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우승 앞에서 미끄러지며 공동 2위에 올랐다.

해링턴은 존슨과 대적할 수 있는 상대로 매킬로이를 콕 찝어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해링턴은 "지금 이 순간 존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매킬로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해링턴은 매킬로이가 메이저 1승을 올리기 전에 "매킬로이가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매킬로이를 지지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4번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스터스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이에 해링턴은 "매킬로이는 존슨을 보면서 자신이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압박감에는 정상이라는 높은 기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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