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US여자오픈 참가자 vs 불참자 ‘엇갈린 희비’(종합)

참가자 박성현, 이정민은 기권, 이보미, 조윤지는 부진...불참자 고진영 이틀째 선두

2016-07-15 18:18

▲지난주US여자오픈이끝난후곧바로국내대회에참가한박성현이BMW레이디스챔피언십2라운드도중기권했다.인천=조원범기자
▲지난주US여자오픈이끝난후곧바로국내대회에참가한박성현이BMW레이디스챔피언십2라운드도중기권했다.인천=조원범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박성현(23.넵스), 이보미(28.혼마골프), 이정민(24.비씨카드), 조윤지(25.NH투자증권). 이들 4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지난주 US여자오픈에 참가한 뒤 곧바로 국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다는 거다.

이들 4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이번 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US여자오픈에 불참한 고진영(21.넵스)은 선전을 펼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12번째 홀까지 마친 뒤 어지러움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둔 뒤 귀국해 곧바로 대회에 참가했다.

박성현은 12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트리플 보기도 1개를 범했다. 박성현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아직은 괜찮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 기간에도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 일정상 쉬지 못하면서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박성현은 기권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 이정민도 이날 어깨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보미와 조윤지는 기권을 하지는 않았지만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보미는 첫날 1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겪었다. 이보미는 앞서 US여자오픈 기간 배탈이 나는 바람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컷 탈락을 했다. 이보미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아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고 했다.

이보미는 2라운드에서는 그나마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언더파다.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는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에 더블보기도 2개나 기록했다. 중간 합계 2오버파다.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고진영은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참가를 고사했다.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였다. 국내 선수가 해외 투어 대회 참가를 위해 불참할 경우 전년도 우승상금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는 현실적 고려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US여자오픈에 참가하지 않았던 고진영은 지난주 컷 탈락을 했지만 일주일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첫날 7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2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 2위 이민영(24.한화)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래저래 이번 대회에서는 US여자오픈 참가자와 불참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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