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그러나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2.65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이미림(26.NH투자증권), 노무라 하루(일본)와 공동 선두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김효주의 생일이다. 그는 1995년 7월 14일 태어났다.
김효주는 티샷의 평균 거리는 240야드에 불과했지만 페어웨이를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78%로 샷 감각이 뛰어났다. 10번홀부터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순항하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게 다소 아쉬웠다.
이미림 역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미림은 지난주 US여자오픈 첫날에도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쟁쟁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해서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아리아 쭈타누깐(태국)이 재미교포 켈리 손과 함께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는 3언더파 공동 7위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와 최근 부진 탈출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지은희(30.한화)도 공동 7위다. ‘디펜딩 챔피언’ 최운정(26.볼빅)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0위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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