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돌아온’ 박성현 “아쉽지만 많이 배웠다”

12일 저녁 귀국 "18번홀에서 평소보다 리듬 빨라 실수"...이번 주 BMW레이디스 출전

2016-07-13 09:37

▲박성현이12일인천국제공항을통해귀국했다.박성현은13일전화인터뷰에서"컨디션은괜찮다.미국대회를통해다시한번많은걸깨달았다"고했다.
▲박성현이12일인천국제공항을통해귀국했다.박성현은13일전화인터뷰에서"컨디션은괜찮다.미국대회를통해다시한번많은걸깨달았다"고했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돌아왔다. 1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비행기에 오른 그는 14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13일 아침 프로암 대회에 나서기 전 전화 인터뷰를 한 그의 목소리는 밝았다. 시차적응 때문에 힘들 법도 하지만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다. 올해 네 차례의 미국 대회 성적에 만족하고, 특히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건 아쉽지만 또 한 번 교훈을 얻었다고도 했다.

- US여자오픈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18번홀에서 굳이 2온을 노려야 했나. 앞 핀이었기 때문에 볼을 바로 세울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혹시 3온으로 버디를 잡을 생각은 하지 않았나.
“그때 나의 선택은 그거 밖에 없었다. 좌측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충분히 2온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공동 선두에 1타 뒤져 있던 박성현은 220야드를 남겨놓고 17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2온을 노렸지만 볼은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그 순간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박성현은 “성급했다”고 말했다. “우승과 마지막 홀이라는 생각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리듬이 빨랐어요. 그 때문에 약간 두껍게 맞는 실수가 나왔죠.”

- 올 시즌 네 차례 미국 대회에 출전했다. 나름 성과를 분석한다면.

“한 차례 대회에서만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모두 성공했다. 처음 뛴 무대에서 내 계획대로 모든 게 됐다. 자신감도 생겼다. 특히 이번 US여자오픈에서는 우승을 못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긴장이 되는 순간에 평정심을 갖고 평소 리듬대로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달았으니 만족한다.”

박성현은 올해 3월 JTBC 파운스더스컵 공동 13위를 시작으로 KIA클래식 공동 4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3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가 말한 목표 실패는 ANA 인스퍼레이션이다. 당시 그의 목표는 톱5 이내에 입상하는 거였다. US여자오픈 목표도 그랬다.

- 귀국한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았는데 몸 컨디션은 어떤가.
“어제 저녁 7시에 도착했다. 아직은 괜찮다.”

박성현은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2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다. 현재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으로서는 우승을 하면 일찌감치 상금왕을 예약할 수 있다. 박성현은 “솔직히 우승을 하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몸이 어떨지 모른다”고 했다.

박성현은 이번 주 대회를 치른 뒤 다음 주 한 주를 쉰 다음 브리티시 여자오픈 참가를 위해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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