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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단독 선두...박성현-지은희 역전 도전

US여자오픈 3라운드 7언더파 선두...박성현-지은희 6언더파, 양희영 5언더파

2016-07-10 11:33

▲리디아고자료사진.
▲리디아고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US여자오픈 셋째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성현(23.넵스)과 지은희(29.한화)가 1타 차 2위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784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2위 그룹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메이저 대회 통산 3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우승했다. 지난달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졌다.

리디아 고는 이날 그린을 자주 놓쳤지만 뛰어난 쇼트 게임과 25개에 불과한 짠물 퍼팅을 앞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리디아 고는 13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일 선두로 출발하게 됐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특히 9번홀(파5)에서 우드로 친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향했고, 이후 보기 퍼트에 실패하며 한꺼번에 2타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박성현은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티 샷 미스로 1타를 잃은 뒤 15번홀(파5)에서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지만 16번홀(파3)에서 재차 보기를 범했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박성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에 우승하면 7년 만의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4위다. 선두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2타 차에 불과해 역전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림(26.NH투자증권)은 4타를 잃는 바람에 2언더파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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