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인지의 US여자오픈 기념퍼터, 도금 아닌 ‘순금’

금 20온스 사용 헤드 제작, 금값만 3300만원...전인지 영문 이름 음각

2016-07-07 13:00

▲전인지가핑골프로부터받은US여자오픈골드퍼터.
▲전인지가핑골프로부터받은US여자오픈골드퍼터.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핑골프로부터 받은 8개의 ‘골드 퍼터’ 중 지난해 US여자오픈 기념 퍼터는 도금이 아닌 순금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지 측 관계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전인지가 전날 받은 8개의 골드퍼터 중 US여자오픈 기념 퍼터는 도금이 아닌 100% 순금으로 제작됐다”며 “20온스가 넘는 금이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매우 무겁다”고 전해왔다.

전인지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8승을 거뒀다. 핑은 1970년대부터 자사 퍼터로 정규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당시 사용한 퍼터를 금으로 제작해 선수에게 선물해 왔다. 일반적으로 헤드에 도금을 한 것이다. 골드 퍼터에는 선수의 이름과 대회명, 날짜 등을 새긴다.

그러나 전인지가 받은 8개의 퍼터 중 US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한 골드 퍼터는 순금으로 헤드 전체를 제작했다. 헤드 페이스 중앙에는 전인지의 영문 이름과 ‘2015 US여자오픈 챔피언’이라고 음각으로 새겼다.

퍼터 제작에 사용된 금값만 하더라도 엄청나다. 20온스(567g)라면 금값은 약 3300만원이다. 여기에 제작비와 US여자오픈 우승이라는 가치, 희소성 등을 감안하면 가격은 그 이상이다.

존 솔하임 핑골프 회장은 6일 올해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드데바예 골프장을 찾아 전인지에게 직접 퍼터를 전달했다. 전인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8개의 골드 퍼터를 선물해준 솔하임 회장에게 감사하다”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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