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거 우즈, ‘벌타 논란’ USGA 비난

"선수가 몇 위인지 경기한다는 건 끔찍한 일...5번홀 벌타 주지 않았으면 끝까지 갔어야"

2016-06-23 09:51

▲타이거우즈자료사진.AP뉴시스
▲타이거우즈자료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주 US오픈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벌타를 주는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미국골프협회(USGA)를 비난했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그 대회에서 몇 위인지 모르고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USGA는 존슨에게 공정하지 못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존슨은 5번홀에서 퍼트를 할 때 볼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경기위원에게 말했다. 당시 경기위원은 별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존슨이 12번홀에 있을 때 경기위원회는 나중에 벌타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존슨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4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벌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압박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우즈는 “5번홀에서 경기위원이 벌타를 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그 판정은 끝까지 갔어야 했다”며 “나였다면 존슨보다 다혈질이기 때문에 경기 내내 더 많은 말들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올림픽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등 톱랭커들이 불참해 아쉽지만 멋진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왜냐하면 올림픽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메이저 골프대회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처럼 출전 선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녀 각 60명만 출전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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