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그 대회에서 몇 위인지 모르고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USGA는 존슨에게 공정하지 못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US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존슨은 5번홀에서 퍼트를 할 때 볼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경기위원에게 말했다. 당시 경기위원은 별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존슨이 12번홀에 있을 때 경기위원회는 나중에 벌타를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
존슨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4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벌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압박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우즈는 “5번홀에서 경기위원이 벌타를 주지 않고 넘어갔다면 그 판정은 끝까지 갔어야 했다”며 “나였다면 존슨보다 다혈질이기 때문에 경기 내내 더 많은 말들을 쏟아냈을 것”이라고 했다.
우즈는 올림픽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로리 매킬로이 등 톱랭커들이 불참해 아쉽지만 멋진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왜냐하면 올림픽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메이저 골프대회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처럼 출전 선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올림픽에는 남녀 각 60명만 출전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