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노르드크비스트, 2연패...한국자매 ‘주춤’

숍라이트클래식서 합계 17언더파 정상, 노무라 하루 준우승...김인경 공동 6위

2016-06-06 10:23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자매들이 이번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장(파71.617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노르드크비스트는 노무라 하루(일본.16언더파 197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이자 LPGA 통산 6승째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만 28세 11개월로 올 시즌 우승자 중 가장 나이가 많다. 4위로 출발한 그는 전반에 5타를 줄인 뒤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22만5000 달러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는 시즌 3승째를 노렸지만 노르드크비스트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그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카린 이셰르(프랑스)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14언더파)로 밀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보였던 최나연(29.SK텔레콤)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는 샷 난조 끝에 2타를 잃었다.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친 최나연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인경(28.한화)이 3언더파를 보태 합계 10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13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5월 2일 신지은(24.한화)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초반 6개 대회에서 4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교포 선수들에게 가로막힌 데 이어 최근에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외국 선수들에게 밀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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