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넵스헤리티지]정대억 “이름처럼 억! 소리 기대하세요”

넵스 3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선두에 3타차 2위..."잘 하면 이번 대회서 대박"

2016-05-28 17:31

▲28일강원도홍천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열린넵스헤리티지3라운드에서단독2위에오른정대억이경기후인터뷰를하고있다.홍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28일강원도홍천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열린넵스헤리티지3라운드에서단독2위에오른정대억이경기후인터뷰를하고있다.홍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제 이름을 한자로 풀면 대박난다는 뜻이에요. 내일 정말 그럴지도 모르죠. 하하.”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넵스헤리티지 3라운드. 최진호(32.현대제철)가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무명’ 정대억(27)이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정대억은 2014년 정규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초등학교 때 골프채를 잡았지만 중학교 때는 잠시 쉬었고, 고등학교 때 호주로 유학 가 5년 동안 머물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데뷔 첫 해이던 2014년에는 상금 순위 100위 밖으로 밀리면서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챌린지 투어 상금 2위에 오르며 서서히 기량도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고, 추천 선수로 참가한 KPGA 선수권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 두 대회 상금만으로 상금순위 60위를 기록해 올해 다시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올해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공동 4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객관적인 전략에서 최진호에게 밀리는 그는 “내 이름을 풀면 한자로 큰 대(大)에, 억 억(億)이다. 대박이 나라는 의미다”며 “내일 잘 하면 억(우승상금)을 볼 수 있다”며 웃었다.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이라는 정대억은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한 타 한 타 즐기면서 최선을 다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