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팀 핀첨 “골프 올림픽 퇴출 없을 것”

"골프 모든 대륙에서 인기 스포츠...후원사와 관련 산업 조화, 퇴출 없을 것"

2016-05-12 15:19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골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잔류를 낙관했다. 톱랭커들의 잇따른 불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핀첨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 T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선수들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며 “다음 올림픽에서도 골프는 정식 종목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골프는 112년 만에 이번 리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최근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이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이 불참하면서 다음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핀첨은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골프의 세계화에 주목하고 있다. 골프는 젊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모든 대륙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는 후원사와 관련 산업이 잘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다. 다음 올림픽에 골프가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스콧은 호주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올림픽에 나가는 다른 선수들이 건강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스콧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림픽 기간 리우데자네이루로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경고한 바 있는데 이것을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있어서 포기할 수 없는 꿈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우는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심각하게 여겨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놀랍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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