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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연장전 끝 이수민 꺾고 우승

매경오픈 최종일 8언더파 이수민과 동타 후 2차 연장서 우승...김경태-이창우 공동 3위

2016-05-08 18:16

▲박상현이GS칼텍스매경오픈최종일연장두번째홀에서우승을확정한후주먹을불끈쥐고있다.성남=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박상현이GS칼텍스매경오픈최종일연장두번째홀에서우승을확정한후주먹을불끈쥐고있다.성남=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박상현(33.동아제약)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이수민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룬 후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상현은 이로써 2014년 10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통산 5승째다. 또한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최종일 선두에 2타 차 공동 3위로 시작한 박상현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1타를 줄였고, 17번홀에서는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었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한 박상현은 아직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그때까지 이수민에 1타 뒤져 있었기 때문이다. 줄곧 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둔 이수민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속으로 날려 보내 위기를 맞은 뒤 3m 거리의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갔다.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는 모두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박상현은 두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다. 반면 이수민은 두 번째 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고, 세 번째 샷 만에 볼을 올렸지만 홀까지 4m나 떨어져 있었다.

박상현은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홀 30cm 거리에 볼을 붙였다. 이수민의 파 퍼트가 빗나간 뒤 박상현은 가볍게 파를 잡았다. 그런 후 아내와 그린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박상현은 “부모님이 평소에 대회장에 잘 오시지 않는데 어버이날인 오늘은 부모님 앞에서 우승했다”며 “아침에 용돈을 드렸지만 우승했으니 인센티브까지 챙겨 드려야겠다”고 했다.

이수민은 지난달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13일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이창우(23.CJ오쇼핑)도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7~18번홀 연속 보기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7언더파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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