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스콧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비난을 받게 돼 유감”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호주를 대표해 출전하지 않지만 나는 매주 호주를 대표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은 지난달 톱랭커 중에서는 처음으로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자 호주 여자 수영의 전설 돈 프레이저(78)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빠서 올림픽에 못 간다니 듣기가 민망하다. 도대체 돈을 얼마나 더 벌고 싶냐. 조국을 위해 조금도 짬을 낼 수 없냐”고 비난했다.
스콧은 이날 “나는 언제나 호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에도 호주로 돌아가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스콧은 지난해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톱랭커를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참가하느라 조국에서 열리는 오스트레일리안 PGA에 불참했다. 스콧은 “올해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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