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는 4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올림픽과 메이저 대회 선호도에 관한 질문은 PGA 투어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했다.
‘올림픽과 PGA 챔피언십 중 어느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상자의 71%가 PGA 챔피언십을 꼽았다. 올림픽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중 하나를 택하라는 질문에도 6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메이저 중에서도 선수들이 가장 출전하고 싶어 하는 마스터스나 US오픈과 비교했다면 메이저 우승 선호도는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몇몇 골프 스타들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현재까지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선수는 세계 랭킹 7위 애덤 스콧(호주)을 비롯해 루이 우스트이젠, 찰 슈워젤(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이다.
한편, 최나연(29.SK텔레콤)과 스콧은 가장 멋진 스윙을 하는 선수로 뽑혔다. 최나연은 응답자 중 18%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효주(21.롯데)가 7%, 재미교포 앨리슨 리(21)와 호주교포 이민지(20)가 각각 5%의 표를 받았다. 11%의 선수들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스콧은 PGA 투어 선수 31%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우스트히즌이 20%의 표를 얻었다. 자신이라고 답한 선수도 27%나 됐다.
유럽과 벌이는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단장(캡틴) 선호도에서는 응답자의 49%가 필 미컬슨(미국)을 꼽았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꼽은 응답자는 44%였다. 우즈의 PGA 투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선수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LPGA 투어 응답자의 64%는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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