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은 4월 8일 공군본부에서 열린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 무대에 데뷔한 송영한은 같은 해 신인왕을 오른 뒤 일본무대 신인왕까지 차지하며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송영한 선수의 기부에는 공군 조종사 출신(송말호 예비역 대령, 57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송영한 선수는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1982년 사고로 순직한 고 박광수 중위(공사29기)의 부모가 28년 동안 모아온 1억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2억여원의 성금을 기반으로 지난 2010년 9월에 창립됐다.
미디어 콘텐츠팀 이학 기자 leeha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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