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디아 고 “유명 셰프 레스토랑 가보고 싶어요”

고려대 주최 자선골프대회 참가... "TV 너무 많이 봐 혼나기도"

2015-11-30 15:06

▲리디아고자료사진.
▲리디아고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한국을 찾았다. 모교인 고려대가 주최하는 자선골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30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에서 열린 프로암대회에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리디아 고는 “학기 초에 리포트 숙제가 많아 힘들었지만 숙제는 거의 다 제출했다”며 “심리학이 어려운 학문이기는 하지만 은퇴한 뒤 도움을 줄 것 같았다”고 심리학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골프 이외에 다른 세상을 보고 싶었다. 다른 학생들처럼 매일 학교에 안 가니까 완벽한 학생은 될 수 없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배우고 싶다”고도 했다.

올 시즌 개막과 더불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중반에 박인비(27.KB금융그룹)에게 넘버1 자리를 내줬으나 다시 랭킹 1위에 복귀한 것은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도 차지했다. 이런 리디아 고에 향해 동료 선수들은 “거의 단점이 없는 선수”라고 말한다.

리디아 고는 이와 관련, “골프는 완벽할 수 없는 운동이다. 다른 분들이 저보고 완벽한 골프를 친다고 한다. 하지만 완벽하다면 내가 친 드라이버샷은 모두 페어웨이로 가야하고, 두 번째 샷은 모두 홀에 들어가야 한다”며 “그러나 그렇게 안 되는 게 골프 아닌가. 완벽하게 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힘들다. 그래서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다”고 했다.

열여덟 나이에 여자골프계를 평정한 리디아 고는 또래들처럼 평소 TV를 너무 많이 봐서 부모님께 혼이 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의 요리 프로그램을 무척 좋아한다. 너무 자주 봐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이연복이나 최현석 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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