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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KPGA, 내년부터 순항할까

양휘부씨 제17대 회장 당선...회원 통합, 대회 수 확충 숙제

2015-11-29 18:14

▲양휘부KPGA회장당선자가선거직후당선소감을밝히고있다.사진=KPGA제공
▲양휘부KPGA회장당선자가선거직후당선소감을밝히고있다.사진=KPGA제공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양휘부 전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제17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당선됐다.

양휘부 씨는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참석 대의원 122명 중 과반인 115표를 받아 당선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다.

양 회장 당선자는 KBS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역임했다. 양 회장 당선자는 “지난 45년간 미디어 전문가로 지낸 경험을 살려 KPGA 마케팅 능력을 끌어올리는 등 행정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방송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방송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 회장 당선자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이 만만치는 않다. 우선 회원들 간의 불신의 골을 어떻게 치유하고 통합하느냐가 문제다. 당장 이번 선거를 앞두고 양 당선자는 ‘외압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거관리위원들이 사퇴하기도 했다.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 지도 의문이었다. 이번 선거에는 201명의 대의원 중 122명만이 참여했다.

당장 내년 대회 수를 늘려야 하는 것도 숙제다. KPGA 투어는 올해 12개 대회만 치렀다. 29개 대회를 개최한 여자 골프의 절반에도 미치지도 못했고, 상금 규모도 초라했다. 양 회장 당선자는 “내년에 18개 이상 개최하기 위해 지금부터 협의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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