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A 거포들의 이유 있는 ‘M1 체인지’

제이슨 데이, 더스틴 존슨 등 M1 드라이버로 막강 화력 과시

2015-10-21 11:00

[마니아리포트 정원일 기자]세계 최고 장타자들의 드라이버는 무엇일까. 현 시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기준으로 보면 테일러메이드 M1 드라이버다. 올 시즌 PGA 투어 드라이버샷 비거리 부문 톱5 선수 중 3명이 M1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장타 3위에 올라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장타 1위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5위 J.B. 홈스(미국)가 M1 드라이버로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거포들이 M1 드라이버를 주포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성능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의미다. 시즌 중에 선수가 클럽을 교체한다는 건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 신뢰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데이는 지난 9월 드라이버를 M1으로 교체한 뒤 곧바로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를 비롯해 존슨, 홈스 등이 M1으로 드라이버를 바꾼 이유는 또 있다. 테일러메이드 계약 선수여서다. 테일러메이드는 드라이버 시장에서 첫 손가락에 꼽힌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하는 이유다.

테일러메이드는 골프클럽 발전사에서 남다른 족적을 남겨왔다. 감나무를 깎아 만든 퍼시몬 헤드에서 스틸 헤드로 바뀐 것도 테일러메이드가 시초다. 1979년 테일러메이드 설립자인 게리 애덤스가 처음으로 스틸헤드를 개발했다.

클럽에 ‘셀프 튜닝’ 기술을 접목한 것도 테일러메이드가 처음이다. 지난 2004년 r7쿼드에 셀프 튜닝기술을 접목한 뒤 r7슈퍼쿼드에 이어 R9 드라이버까지 이어졌다. 테일러메이드의 영향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튜닝 기능이 장착된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M1 드라이버는 셀프 튜닝에 복합 소재 기술까지 더해진 클럽이다. M은 ‘다양한 소재’(multi material)을 의미하며 1은 1세대를 뜻한다. 튜닝과 복합 소재 헤드 기술이 접목된 M 시리지의 첫 제품이라는 의미다.

M1 드라이버의 성능은 입증되고 있다.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시즌 중 기꺼이 클럽을 교체했고 곧바로 세계 최고 무대인 PGA와 LPGA 투어에서도 우승 소식이 이어졌다. 데이의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LPGA 투어에서는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2주 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M1 드라이버로 우승을 일궈냈다.

거포들의 드라이버로 알려지면서 골프 마니아들의 관심도 뜨겁다. 셀프 튜닝을 내세운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에 비거리 향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출시 초기 판매량도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가을 골퍼들의 시선이 M1 드라이버에 집중되고 있다.

정원일 기자 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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