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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제주 나들이' 우승도 챙길까

2015-04-08 11:55

▲김효주.사진
▲김효주.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본격적으로 201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9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148야드)에서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시작점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우승자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얻게 된다.

최대 관심사는 김효주(20.롯데)다. 김효주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5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을 휩쓴 뒤 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3경기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GA 무대에 안착했다.

김효주는 "최근 몇 경기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무리는 하지 않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티잉그라운드 위치에 따라 난이도가 바뀔 수 있는 코스"라며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성적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왼쪽부터허윤경,전인지,이정민.사진
▲왼쪽부터허윤경,전인지,이정민.사진

올시즌 '빅3'로 꼽히는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은 국내 골프여왕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허윤경은 지난 시즌 2승을 포함, 톱10에 15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 허윤경은 "전지훈련 동안 체력을 강화하려 노력했다"며 "조급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전인지는 지난 3주간 LPGA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하며 샷 감각을 다졌다. 이정민은 우승 2회를 포함해 14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박결(19.NH투자증권)과 지한솔(19.호반건설)의 대결도 지켜볼 만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결은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한솔은 아마추어 통산 8승을 거두며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영(23.한화)은 신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주부 골퍼' 홍진주(32.대방건설)은 2년 만에 국내 투어에 복귀한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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