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진의 늪에 빠진 우즈, 이번에는 기권

2015-02-06 09:11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도중 기권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날 북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째 홀인 3번홀에서 티샷을 했지만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동반 플레이어인 리키 파울러,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과 악수를 하고 헤어졌고,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대회장을 떠났다. 우즈는 11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우즈는 주차장에서 가진 짤막한 인터뷰를 통해 “엉덩이가 먼저 아팠고, 이후 허리 근육까지 통증이 이어졌다”면서 “경기를 하는 동안 근육을 풀어보려고 했지만 통증이 여전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우즈는 이날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라운드 내내 아주 신중하게 걸었고, 때때로 샷을 하고 난 뒤에는 통증을 느끼는 듯 오른손을 허리에 갖다 대기도 했다. 특히 1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았으나 동반자인 호셸이 홀에서 우즈의 공을 꺼내줬다. 앞서 호셸은 우즈가 티샷을 하고 난 뒤 티를 주어줘 우즈가 통증 때문에 허리를 제대로 굽히지 못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후 완쾌를 선언하며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출전했다. 지난주에는 11오버파 82타의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며 컷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우즈의 부진 탈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0121@hanmail.net]

▶ 앱으로 만나는 마니아리포트 '골프N' [안드로이드] [아이폰]
부킹 정보를 한 눈에 ☞ 마니아리포트 부킹 게시판 바로가기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