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루키' 김민선, 마침내 생애 첫 우승

2014-11-09 20:23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루키' 김민선(19.CJ오쇼핑)이 생애 첫 승을 거머쥐었다. 김민선은 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일 2타 줄이며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연장 2차전에서 허윤경(24.S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따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배상문은 최종일 1타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5타 차 우승을 거뒀다. 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에서는 이미향(21.볼빅)이 첫 승을 기록했다. 이미향은 대회 최종일 3언더파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연장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일희(25.볼빅)와 코즈마 코토노(일본)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WGC HSBC 챔피언스에서는 버바 왓슨(미국)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류현우(33)는 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노렸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FR>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 김해CC (파72, 6551야드)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

우승 김민선 -2 -11 205 (연장 우승)
T2 김세영 -3 -11 205

허윤경 +2
T4 이민영 -4 -9 207
김보아 +1
6 백규정 -1 -8 208
T7 고민정 -5 -7 209
김지희 -5

T9 장수화 -1 -6 210
윤채영 +3
이승현 -2
▲김민선이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김민선이우승트로피를들어올리고있다.사진
▲김민선이연장2차전에서우승을확정지은후기뻐하고있다.사진
▲김민선이연장2차전에서우승을확정지은후기뻐하고있다.사진

전반까지만 해도 허윤경의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경쟁자들의 큰 추격이 없었다.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김민선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1타 잃었다. 그러나 김민선이 후반 들어 3타 줄이며 치고 올라왔고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허윤경을 압박했다. 김민선과 김세영이 1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사이 허윤경이 14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1타씩 잃으면서 11언더파를 적어내 세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민선과 허윤경, 김세영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모두 버디 퍼트에 실패해 연장 2차전에 들어갔다. 김민선은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에 붙였고 허윤경과 김세영이 버디 퍼트에 실패한 사이 김민선이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로써 김민선은 신인상 포인트 190점을 획득하며 2167점을 기록해 선두 백규정(19.CJ오쇼핑.2244점)과의 격차를 77점 차로 좁혔다. 만약 김민선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신인상 포인트 230점을 획득해 백규정, 고진영의 성적과는 관계 없이 신인상을 확정하게 된다.
▲신인왕포인트기록.사진
▲신인왕포인트기록.사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FR>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파72, 7320야드)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우승 배상문 -1 -13 275
T2 김봉섭 -3 -8 280
문경준 +1
T4 김기환 -5 -7 281
손준업 -3
김승혁 +1
7 이창우 +4 -5 283
T8 김인호 -1 -4 284
박일환 E
T10 박도규 -2 -3 285
강성훈 E
박성국 E
백석현 +2
주흥철 +3
▲배상문이우승트로피와기념촬영을하고있다.사진
▲배상문이우승트로피와기념촬영을하고있다.사진
▲배상문이우승을확정지은후동료들에게축하를받고있다.사진
▲배상문이우승을확정지은후동료들에게축하를받고있다.사진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3번째 선수가 됐다. 한장상(74)이 대회 첫 해인 1981년과 이듬해 우승을 차지했고 최경주(44.SK텔레콤)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우승을 지킨 바 있다. 코리안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4번째 우승이다. 코리안투어를 통틀어 2연패를 거둔 것은 최경주가 2011년과 2012년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연패한 이후 2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배상문은 24년 만에 보기 없는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실패했다. 상금 2억원을 획득하게 된 배상문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혀 팬들을 감동시켰다. 배상문은 "상금 일부는 최경주 재단에, 일부는 고향인 대구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배상문은 문경준(32)의 추격을 받았다. 배상문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문경준은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꼈다. 문경준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1번홀(파4)에서는 티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결국 문경준은 14번홀에서 보기 1개를 추가하며 후반에만 5타를 잃고 무너졌다. 배상문은 11번홀과 12번홀 버디를 15번홀, 16번홀 보기로 맞바꿨으나 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상문은 "오늘 세컨드 샷이 좋지 않아 전 라운드 보기 없는 경기에 대한 목표에는 미달했지만 2연패 해 기분이 좋다"며 "내년에 3연패에 도전한다는 목표 의식도 생겨서 이번 우승이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력으로 세계 랭킹을 올려서 내년 이 코스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꼭 참석하고 싶다"며 "이번 2연패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FR>
일본 시마시미에현 킨테츠 가시코지마CC (파72, 6506야드)
총상금 120만달러 (우승 상금 18만달러)

우승 이미향 -3 -11 205 (연장 우승)
T2 이일희 -2 -11 205
코즈마 코토노 -3
T4 최운정 -2 -10 206
이나리 -3
후지타 사이키 -5
요코미네 사쿠라 -5
모건 프리셀 -5
제시카 코다 -4
우에하라 아야코 -4
캐리 웹 -4
로라 데이비스 -1
▲이미향.사진
▲이미향.사진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미향은 2012년까지 2부 투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부 투어에 입성했다. 2012년 시메트라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며 2부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이미향은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기도 했다. LPGA 1부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향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75위에서 52위에 오르게 됐다. 또한 우승 상금 18만달러를 획득해 시즌 상금 53만6000달러로 상금 랭킹 29위로 뛰어 올랐다.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미향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치고 올라왔다. 후반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6번홀에서 이일희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17번홀 보기로 다시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이미향과 코즈마 코토노(일본)가 1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사이 이일희가 18번홀 버디를 놓치면서 세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미향과 이일희, 코토노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연장 5차전에서 갈렸다. 이미향이 세컨드 샷을 핀 가까이에 붙인 뒤 짧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WGC-HSBC 챔피언스' FR>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파72, 7266야드)
총상금 850만달러 (우승 상금 140만달러)

우승 버바 왓슨 -2 -11 277 (연장 우승)
2 팀 클라크 -3 -11 277
T3 리키 파울러 -2 -10 278
이와타 히로시 E
그레엄 맥도웰 +1
T6 이안 폴터 -1 -8 280
토르비요른 올레센 -1
마틴 카이머 +1
9 마크 레이시먼 -3 -7 281
T10 제이슨 더프너 -4 -6 282
브랜트 스네데커 -2
T20 케빈 나 -5 -3 285
63 김형성 +7 +10 298

왓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7승을 달성했다. WGC 대회로는 첫 승이다. 2012년과 올해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2위만 2차례 기록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왓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의 화려한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기록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왓슨은 팀 클라크(남아공)와의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주요 장면
왓슨, 18번홀 그린사이드 벙커에서의 이글 샷 (영상보러가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R>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잭슨CC (파72, 7354야드)
총상금 400만달러 (우승 상금 72만달러)

1 존 롤링스 -4 -14 202
2 윌리엄 맥길트 -6 -12 204
T3 제이슨 본 -6 -11 205
루카스 글로버 -5
T5 데이비드 톰스 E -10 206
닉 테일러 -2
7 로버트 스트렙 -2 -9 207
T8 존 허 -4 -8 208
카일 레이퍼스 -5
마크 윌슨 -4
윌 윌콕스 -4
조나단 빌드 -6
파비앙 고메즈 -3
저스틴 토마스 -3
부 위클리 -2
T45 위창수 +3 -2 214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헤이와 PGM 챔피언십' FR>
일본 이바라키현 미호골프클럽 (파71, 6968야드)
총상금 2억엔 (우승 상금 4천만엔)

우승 콘도 토모히로 -5 -20 264
T2 류현우 -4 -16 268
타니하라 히데토 -3
후지모토 요시노리 -3
5 케네디 브래드 -1 -14 270
6 테시마 타이치 -5 -13271
T7 조민규 -5 -12 272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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