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3일 이사회를 소집해 상무 아이스하키 팀 소속 김원중, 이용준, 이돈구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협회는 "김원중 등 3명은 향후 대표팀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된다. 나아가 전역 후 원소속팀에 복귀하더라도 2014~2015시즌 경기의 3분의 2 이상 출전을 금지 한다"라며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할 경우 대표팀 전력 손실이 크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밤 경기도 고양시에서 아이스하키대표팀 합숙훈련을 받던 중 차량을 타고 숙소를 이탈해 태국전통마사지를 받은 후 복귀하다가 신호위반을 한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던 이들은 국방부 조사에 덜미를 잡혔고, 국방부는 국군체육부대(상무) 내규를 위반한 이들에게 국군체육부대 선수자격 박탈과 10~15일간의 영창, 잔여기간 일반병사 복무 등의 징계를 내렸다.
또 협회는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에서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으며 이들을 지휘한 변선욱 감독에 대해서는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결정했다.
한편 김원중은 '피겨여왕' 김연아(24)의 남자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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