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늘의 프로골프]이미림, 박인비 꺾고 첫 승...맥길로이 3연승

2014-08-11 09:38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PGA 챔피언십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올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 FR>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 블라이드필드 골프장 (파71, 6414야드)
총상금 150만달러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

우승 이미림 -2 -14 270 (연장우승)
2 박인비 -1 -14 270

3 수잔 페테르센 -2 -13 271
4 노무라 하루 -3 -10 274
T5 산드라 갈 -5 -9 275
양희영 -3
리네 베델 -1
8 펑샨샨 -5 -8 276

T9 크리스 타물리스 -4 -7 277
크리스티 커 -2

이미림은 2008년 국가대표 생활을 하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뒀다. 올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데뷔 첫 해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전까지는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71위에서 29위까지 4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최종라운드에서는 이미림과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의 우승 경쟁이 뜨거웠다. 3번홀까지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2타씩을 줄이며 앞서나가는 사이 이미림은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질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11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페테르센과 함께 박인비를 1타 차로 쫓았다.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박인비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나란히 타수를 지켜 연장전에 돌입했다. 페테르센은 1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후 만회하지 못해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미림과 박인비는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희비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17번홀(파4)에서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미림이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인 후 버디에 성공해 파에 그친 박인비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미림 우승 일지
KLPGA 투어

2011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2년 8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13년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LPGA 투어
2014년 8월 마이어 클래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 3R>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 (파71, 7458야드)
총상금 1000만달러 (우승 상금 180만달러)

우승 로리 맥길로이 -3 -16 268
2 필 미켈슨 -5 -15 269
T3 헨릭 스텐손 -5 -14 270
리키 파울러 -3
T5 짐 퓨릭 -5 -12 272
라이언 팔머 -3
T7 지미 워커 -6
어니 엘스 -6 -11 273
빅토르 드뷔송 -5
헌터 메이헌 -4
스티브 스트리커 -3
미코 일로넨 -2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맥길로이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네 번째 메이저 우승이다. 특히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것은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이후 6년 만이다.

맥길로이는 최종라운드에서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맥길로이는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 사이 필 미켈슨(미국)이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쓸어담았고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버디 5개를 몰아쳐 맥길로이를 제쳤다.

분위기는 후반 10번홀(파5)에서 전환됐다. 맥길로이는 이 대회 처음으로 이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후 이글을 만들어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티 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후 그린까지 281야드 거리에서 한 세컨드 샷을 홀 2m 거리에 붙여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후 스텐손과 파울러는 14번홀(파3)에서, 미켈슨은 16번홀(파4)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하며 뒤쳐졌고 1타 차로 앞서던 맥길로이는 17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맥길로이 PGA투어 우승 기록 (* 표시는 메이저 우승)
2010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2011년 6월 US오픈 *
2012년 3월 혼다클래식
2012년 8월 PGA 챔피언십 *
2012년 9월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2012년 9월 BMW챔피언십
2014년 7월 브리티시오픈 *
2014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014년 8월 PGA챔피언십 *

맥길로이 PGA 챔피언십 주요 기록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15.6야드(1위) / 페어웨이안착률 73.21%(10위) / 그린적중률 69.44%(14위) / 그린적중시 퍼팅 수 1.64개(8위)

주요 장면
맥길로이의 분위기 반전, 10번홀 이글 (영상보러가기)
맥길로이 우승에 결정적인 샷, 17번홀 페어웨이벙커샷 (영상보러가기)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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