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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벨기에 언론 "멍청한 짓만 안하면 16강 간다"

2014-06-18 13:16

한국과러시아가1-1로비겼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한국과러시아가1-1로비겼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제공)
한국과 러시아전을 본 벨기에 언론의 반응은 어떨까. 일단은 안심하는 눈치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겼다. 벨기에는 알제리를 2-1로 꺾으면서 H조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

벨기에 언론들은 일제히 "H조는 행운의 조"라면서 벨기에의 16강 진출을 확신했다.

데 모르겐은 "붉은 악마(벨기에의 애칭이기도 함)가 멍청한 짓만 하지 않으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러시아 모두 위협적이지 못했다. 벨기에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약한 조에 속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한국의 약점도 꼬집었다. 역시 체력이었다. 한국은 러시아보다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거란 예상과 달리 오히려 후반 중반부터 러시아의 공세에 밀렸다.

데 모르겐도 "한국이 초반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는 선수들이 쥐가 나면서 힘들게 경기를 했다. 전반에는 잘 뒤어다녔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면서 "러시아전(23일)에서 이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이다. 한국과 알제리가 비기면 현실이 된다. 벨기에는 그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데 스탕다르 역시 "러시아와 한국이 붉은 악마에게 선물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 한국은 위협적이었지만, 정교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두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대를 넘었다. 구자철의 슈팅도 빗나갔다"면서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손에 비누를 칠한 것 같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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